스쿠버다이빙

초보 다이버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예방 방법

lupintheone-1 2025. 9. 9. 17:50

⚠️ 초보 다이버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예방 방법

초보 다이버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예방 방법

스쿠버다이빙은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어 하는 매혹적인 스포츠다. 그러나 바다는 아름다움만큼이나 위험도 함께 가지고 있다. 초보자가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거나 작은 실수를 반복하면, 예상치 못한 부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국제 다이빙 안전 기구(DAN, Divers Alert Network)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이빙 사고의 상당수는 초보자가 기본원칙을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된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대부분의 사고가 사전에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를 실제 사례와 함께 짚어보고, 각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겠다. 이를 숙지한다면 초보자도 자신감을 가지고 바닷 속 세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 장비 점검 소홀: 안전의 기본을 무시하는 실수

스쿠버다이빙에서 장비는 곧 생명과 직결된다. 그러나 초보자는 장비에 익숙하지 않아 자주 점검을 소홀히 한다. 탱크 밸브가 절반만 열려 있거나, 레귤레이터가 공기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 부력조절기(BCD)의 인플레이터 버튼이 뻑뻑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초보자가 놓치기 쉽다. 실제로 필리핀에서 보고된 사고 사례 중 하나는, 초보 다이버가 장비 점검을 건너뛴 채 입수했다가 수중에서 공기 공급 문제가 생겨 긴급 상승을 시도하다 다치는 경우였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BWRAF 점검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 B (BCD) : 부력조절기의 기능 확인
  • W (Weights) : 웨이트 벨트 및 웨이트 포켓 고정 확인
  • R (Releases) : 장비 연결 부위와 버클 확인
  • A (Air) : 공기 탱크 밸브 열림 여부와 레귤레이터 호흡 상태 확인
  • F (Final OK) : 버디와 마지막 상호 점검

초보자는 이 절차를 습관화해야 하며, 단순히 강사의 안내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급격한 상승과 하강: 부상 위험을 키우는 행동

부력 조절은 초보자에게 가장 큰 과제다. 수중에서는 작은 양의 공기 주입이나 배출에도 몸이 쉽게 위아래로 움직인다.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는 당황하여 급격히 상승하거나 가라앉는 실수를 반복한다. 급격한 상승은 폐과 팽창 손상이나 감압병을 유발할 수 있고, 빠른 하강은 중이염, 고막 손상 같은 압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방책은 명확하다. 다이버는 항상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국제 안전 기준은 상승 속도를 분당 18미터 이하로 제한하며, 최근에는 더 보수적인 기준인 분당 9~10미터가 권장된다. 또한 5미터 지점에서 3분간 머무르는 ‘안전 정지(Safety Stop)’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강할 때는 1~2미터마다 잠시 멈추고 코를 막고 공기를 불어 넣어 귀의 압력을 맞추는 ‘발살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초보자가 이런 습관을 들이면 압력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3. 호흡 패턴의 불안정: 긴장에서 비롯되는 오류

초보 다이버는 바다라는 낯선 환경 때문에 긴장하고, 그 결과 호흡이 불규칙해진다. 짧고 빠른 호흡은 공기 소모를 급격히 늘려 다이빙 시간을 단축시키고,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최악의 경우 호흡기 착용에도 불구하고 ‘숨이 막힌다’는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 다이버는 천천히, 깊게, 일정하게 호흡하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한 번 들이마신 숨을 잠시 유지했다가 부드럽게 내쉬는 방식이 이상적이다. 이를 위해 육상에서 복식호흡 훈련이나 요가 호흡법을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다이빙 전날 과음이나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호흡 안정에 필수적이다. 강사들은 초보자에게 항상 “호흡기를 절대 입에서 빼지 말 것, 숨을 참지 말 것”을 강조하는데, 이는 수중 안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4. 버디 시스템 무시: 혼자 행동하는 위험한 선택

버디 시스템은 스쿠버다이빙의 절대 원칙이다. 그러나 초보자는 호기심에 이끌려 앞서가거나, 사진을 찍느라 파트너를 놓치기 쉽다. 수중에서는 방향 감각이 쉽게 흐려지고, 돌발 상황에서 혼자라면 위험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 국제 다이빙 사고 보고서를 보면, 버디와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항상 버디와 나란히 이동하고, 30초~1분마다 시선을 맞추어 수신호를 교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약 시야가 좁은 곳을 지나야 한다면 사전에 이동 순서와 신호 체계를 합의해야 한다. 또한 공기 부족 신호, 문제 발생 신호를 미리 연습하고 서로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버디와의 협력은 초보 다이버뿐 아니라 숙련된 다이버에게도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다.


5. 기타 초보자가 자주 범하는 실수들

위의 네 가지 외에도 초보자는 다양한 실수를 저지른다. 다이빙 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지 않아 탈수 증상을 겪거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입수 전에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중에서 해양 생물을 함부로 만지거나, 산호초에 무심코 손을 대어 상처를 입는 실수도 흔하다. 이러한 행동은 다이버 본인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도 해롭다.

지나치기 쉽지만 기본규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고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이빙 전에는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시고, 햇볕을 피하는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수중에서는 ‘해양 생물을 관찰만 하고 접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작은 해파리 접촉만으로도 심각한 통증을 겪을 수 있고, 성장에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한 산호가 한 번의 터치로 파괴될 수 있다. 초보자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다면,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초보 다이버가 자주하는 실수를 막기 위해서는

초보 다이버는 장비 점검 소홀, 급격한 수심 변화, 불안정한 호흡, 버디 시스템 무시 같은 실수를 자주 범한다. 그러나 철저한 장비 확인,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 안정적인 호흡 훈련, 그리고 파트너와의 협력만 지켜도 사고의 90% 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생활 습관 관리와 해양 환경 보호 의식까지 더한다면, 스쿠버다이빙은 위험이 아닌 평생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취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