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탐사의 역사와 다이빙의 역할1. 해양 탐사 역사 개관 : 항해·지도·과학이 만난 바다해양 탐사는 인류가 먹을거리와 광물, 교역로를 찾기 위해 바다와 맞닿던 순간부터 시작됐다. 고대 폴리네시아의 항해술과 지중해 상인들의 무역망, 한·중·일을 잇는 연해 항로는 바다를 길로 만들었다. 이후 나침반과 천문항법, 정확한 해도 제작이 결합하며 대항해시대가 열렸고, 바다는 미지의 공백이 아니라 측량과 기록이 가능한 연구공간으로 재정의되었다. 이 과정에서 해류·조석·수심 데이터가 축적되고, 해안선의 디테일이 지도로 환원되면서 “바다의 과학화”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해수면 위의 배에서 내려다보는 관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실제로 잠수해 시료를 채집하고 구조물을 관찰하는 일이 필요했고, 그 자리에 다이버가 투입되..